시대기물연구소 〈파도〉 는 전통의 깊은 토대 위에서 지금 이 시대의 이야기를 담는 기물을 연구하고 제안합니다. 새로운 도구의 제안으로 사람들이 도구를 사용하는 행위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러한 제안들은 처음에는 혼자서 두드리는 미약한 노이즈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정확한 음을 가지는 소리가 되고, 그 파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 우리의 생각을 확장시키고 마침내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것입니다.
옛 전통과 실생활에 대한 깊은 사유를 기물에 담아내는 작가님들과 함께 연구하며, 애정을 담아 기꺼이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경험하는 분들이 일으켜주시는 바람으로 우리는 멀리 수 천 수 만 킬로미터를 나아갈 수 있는 파도가 되고자 합니다.
↘ 작가와의 만남 자리 일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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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1-1 새로운 차의 맛
김종훈 | 조장현 | 홍우경
우리는 차를 마십니다. 늘 쓰던 도구를 사용하며 차를 우립니다. 이전부터 차를 우려오던 방법에 익숙하고 늘 같은 형식의 다기를 만들고 그 다기를 사용하여 차를 우립니다.
오랜 역사동안 차를 만드는 방법과 차를 마시는 방법은 변화해왔습니다. 여러 변화의 끝에 하나의 굵은 흐름들이 생겨나고 당대에는 차와 물을 함께 넣고 끓여 마시는 자다법(煮茶法)이, 송나라 시대에는 고운 가루차로 만들어 휘저어 마시는 점다법(點茶法)이, 명나라 시기에는 끓는 물을 잎차에 부어 우려 마시는 포다법(泡茶法)이 유행했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모든 방법으로 차를 마실 수도, 새로운 방법으로 차를 마실수도 있습니다. 이번 『1-1 새로운 차의 맛』 전시를 통해 과거의 표현 방식에 질문을 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작가는 엄격한 자기검열보다 실험성을 담은 새로운 다기를 고민하고 제안합니다.
도구가 달라지면 그 도구를 사용하는 우리의 생각에도 물리적 확장이 일어나며 행위에도 변화가 일어납니다. 새로운 차도구를 통해 새로운 차의 맛이 만들어집니다.
PADO1-1 New flavors of tea
Kim Jong-Hun | Cho Jang-Hyun | Hong Woo-Kyung
We drink tea. We use the same tools we've always used to make tea. We're familiar with the way we've always brewed tea, and we've always made the same type of teaware and used the same type of teaware to brew tea.
Throughout history, the way we make tea and the way we drink it has changed, and after all the changes, Bold stream has emerged, In the Tang Dynasty, tea and water were combined and boiled together; in the Song Dynasty, fine powdered tea was made and stirred; and in the Ming Dynasty, boiling water was poured over leaf tea and steeped.
We can drink tea in all the old ways or in new ways. In this exhibition, 『1-1 New flavors of tea』, the artist questions and answers the past ways of expression and proposes a new tea ceremony that embraces experimentation rather than strict self-censorship.
As our tools change, there is a physical expansion in our thoughts and behaviors as we use them. New tools create new flavors of tea.
Sansuhwa Teahouse Owner
Jung Hye-Joo
Good tea comes from good mountains [山-san], Good tea is
brewed with good water [水-su], So its taste and flavor are in
harmony [和-hwa], And become the most delicious cup of tea
[茶-cha].
Sansuhwa Teahouse is a specialist tea brand that offers a wide range of tea, teaware and tea-related experiences. Our tea room and store is located in Hannam-dong where guests are welcome to sit and enjoy the teas and also purchase some. Tea and tea-related workshops are also offered here. We also opened our gallery space “Night & Day” in 2020, where tea, craft and art exhibitions are ho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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